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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Collection] 팬이 뽑은 최애 유니폼 4탄 – 롯데 자이언츠 편 DUGOUTV

dugout*** (dugout***)
2021.07.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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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球都)’라 불리는 도시부산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직구장을 홈으로 쓰는 롯데 자이언츠는 팬들의 열정만큼이나 유구한 유니폼 역사를 자랑한다. KBO리그를 이루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유니폼을 보유했으며올드 유니폼과 밀리터리 유니폼을 제일 먼저 제작해 판매한 구단이 바로 롯데다외에도 매년 획기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의 얼터네이트 유니폼을 선보이며 응원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그렇다면 수많은 유니폼 중 팬들이 뽑은 최고의 유니폼은 무엇일까? <더그아웃 매거진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5월 27일부터 5일간 야구팬을 대상으로 롯데 유니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봤다.

 

에디터 소경화 사진 롯데 자이언츠자이언츠샵

 

#원년 구단의 위엄

 

홈 6연전이 편성되는 한 주를 지정해 선수들이 매 경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 유니폼 위크 행사를 시행할 정도로 다양한 유니폼을 보유한 롯데최근에는 캐릭터 컬래버레이션까지 영역을 넓힌 터라 9개 후보로 추리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설문 대상으로 선정된 9개는 다음과 같다부산 동백 어센틱유니세프 어센틱핑크 어센틱, 2021 홈 프로페셔널, 2021 원정 프로페셔널챔피언 홈 프로페셔널챔피언 원정 프로페셔널밀리터리 프로페셔널부산 프로페셔널 유니폼이다. 1위와 2위의 쟁쟁한 신경전 아래 소소한 표심으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은 후보부터 만나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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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유니세프 어센틱 유니폼 – 1%]

 

2011년 롯데가 유니세프 공식 후원 구단이 되면서 착용하게 된 유니세프 유니폼은 눈이 시원해지는 하늘색이 매력적이다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유니세프 데이에 착용하는데 최근 유니세프와의 협약이 1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내놓기도 했다등판에 선수명을 기명하지 않고 등 번호만 마킹하는 것이 특징으로 선수단이 이 유니폼을 착용한 날이면 성적이 상당히 좋아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하지만 워낙 독창적인 상품이 많은 탓일까단 한 표만 겨우 획득하며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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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2021 원정 프로페셔널 유니폼 – 4%]

 

실제 선수들의 경기용 유니폼으로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2021 원정 프로페셔널 유니폼이 9위를 차지했다오랜 시간 검은색과 주황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한 롯데가 2018년 CI 교체에 맞춰 남색과 빨간색을 메인으로 한 해당 디자인으로 완전한 변화를 꾀했는데 사실 처음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진 못했다전통 팀 컬러와 거리가 있다는 여론과 익숙한 줄무늬 유니폼에 대한 향수가 맞물렸기 때문그러나 색 배치와 로고 등이 깔끔해 무난하다는 의견도 다수다올 시즌부터는 선수용 유니폼 마킹이 열전사에서 다시 옛날 스타일의 두꺼운 폰트를 박음질하는 형태로 변경돼 더 괜찮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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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4위 부산 동백 어센틱 유니폼핑크 어센틱 유니폼, 2021 홈 프로페셔널 유니폼부산 프로페셔널 유니폼 – 6%]

 

무려 네 개의 유니폼이 동일한 표수를 거두며 공동 4위에 올랐다그만큼 쟁쟁했다는 뜻이다먼저봄을 알리는 꽃이자 부산광역시의 시화(市花)인 동백꽃을 모티브로 삼은 부산 동백 어센틱 유니폼은 동백꽃의 진한 붉은색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유니폼 정면에 부산의 영문철자 ‘BUSAN’이 새겨져 있고 오른팔에는 동백꽃 패치를 붙여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라인업의 다양화를 꾀하며 여성용 유니폼으로 출시된 핑크 어센틱 유니폼은 환한 파스텔컬러가 마치 반사판을 댄 듯 얼굴까지 환하게 밝혀줘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시원한 데님 쇼츠와 매치하기도 좋고큰 사이즈로 구매해 원피스처럼 입어도 좋다.

 

2021 홈 프로페셔널 유니폼은 기본 중의 기본인 만큼 대다수의 롯데 팬이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초창기 유니폼을 오마주한 느낌이 물씬 풍겨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상의 가운데에는 빨간색 'Giants' 워드마크가 새겨져 있는데 기존 유니폼의 가슴 왼쪽 상단에 자리 잡고 있던 롯데 로고가 사라지며 10개 구단 중 유니폼 전면에 모기업 로고가 없는 유일한 팀이 됐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가 시선을 사로잡는 부산 프로페셔널 유니폼은 구단 굿즈 공모전 '놀면 뭐하겠노'의 수상작이다광안대교의 야경을 표현하기 위해 남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했다오윤석이 이 유니폼을 입고 KBO 최초 만루 홈런 포함 히트 포더 사이클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러나 화제성과 판매량은 별개였을까공동 4위를 기록하는 것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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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챔피언 원정 프로페셔널 유니폼 – 13%]

 

일명 스머프 유니폼이라 불리며 과거 롯데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챔피언 원정 프로페셔널 유니폼은 1984년 한국시리즈,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입었던 유니폼의 디자인과 거의 흡사하다현재 KBO 구단의 모든 유니폼을 통틀어광고 패치와 유니폼 킷 스폰서 로고를 부착하지 않는 유일한 유니폼이다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있는 챔피언스 데이에 올드 홈 유니폼과 번갈아 착용해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특히 오랜 자이언츠 팬이라면 누구나 사랑해 마다치 않는 투수 최동원박동희윤학길주형광의 활약 당시 모습이 떠올라 절로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 시즌 개막 전에는 롯데 구단이 스머프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벨기에 I.M.P.S사와 협약을 맺으며 스머프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진짜’ 스머프 유니폼을 출시하기도 했다귀여운 캐릭터 덕분에 롯린이 원 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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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챔피언 홈 프로페셔널 – 27%]

 

역시 추억을 이기는 것은 없다패션계를 뒤엎은 레트로 열풍이 KBO리그에도 영향을 끼치며 클래식한 매력의 챔피언 홈 프로페셔널이 치열한 경쟁 끝에 2위에 안착했다유니폼 정면에 적힌 ‘LOTTE’는 특유의 두껍고 각진 폰트가 사용됐지만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오히려 그 시절 감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꾸준한 판매율을 자랑하며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는 올드 유니폼팬들은 이 유니폼을 입은 예전의 롯데처럼 성적도 그때와 같아지길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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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밀리터리 프로페셔널 유니폼 – 31%]

 

영광의 1위를 차지한 유니폼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밀리터리 프로페셔널 유니폼이다. 2008년부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일이나 국군의 날, 6.25 전쟁 기념일에 맞춰 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해군 장교의 하정복을 본뜬 디자인으로 반응이 상당히 좋다특히 어깨에 견장이 달려있어 어깨가 넓은 선수가 입으면 멋스러움이 배가 된다유니폼 수집가들에게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타 구단에 밀리터리 유니폼을 전파하는 발단이 되기도 했다모자 또한 작년부터 더욱 특별해졌다금색 밧줄 패턴을 추가하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1위의 영예를 안을 만하다.

 

#팬서비스는 유니폼이 아닌 성적


엄청난 참여율로 역시 롯데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 이번 선호도 조사는 부산 갈매기들의 식지 않은 야구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하지만 이러한 사랑과 반비례하게 롯데의 성적은 여전히 꼴찌에 머물러 있다상당수의 댓글에서 야구만 잘하면 유니폼은 뭔들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프로 구단의 미덕이란 누가 뭐래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것더는 내려갈 곳이 없다거인 군단의 힘찬 비상을 팬들은 여전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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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23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1년 123호(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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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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