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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팬딩 챔프 대전도시공사를 넘어 결승행! 세종공업야구단 이슈&대세

게임원 (onemana***)
2016.09.28 11:42
  • 조회 8745
  • 하이파이브 4

<2016 KBO 챌린저스 직장인야구대회 준결승전>

대전도시공사 3 - 8 세종공업야구단


 

특급 좌완 박용운과 고독한 에이스 윤경영의 맞대결에서 우측 펜스를 넘는 강동호의 투런포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세종공업야구단이 디팬딩 챔피언 대전도시공사를 물리치고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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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주말 결승을 치뤄야 하는 일정이지만 내일이 없는 토너먼트의 경기의 특성을 제대로 설명해주려는 듯이

세종은 롯데 출신의 좌완 박용운을 선발카드로 꺼내들었고 대전도시공사 역시 한화 출신의 윤경영으로 맞섰다.


수준급의 선출 투수들이 양보없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 예상되었고 기대대로 준결승다운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지만

경기초반의 분위기는 뜻 밖의 상황에서 상대실책에 편승해 한 점을 얻어 낸 대전도시공사쪽으로 흐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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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공사는 세종공업 야구단이 전열을 미쳐 가다듬기도 전에 2사이후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3번 박연태의 볼넷과 김재균의 중전안타로 만든 첫번째 찬스에서 5번 윤경영의 유격수쪽 땅볼타구가

세종공업의 송구실책으로 이어지면서 클린업 트리오의 힘으로 첫 득점을 짜내며 의미있는 리드를 잡아나갔다.


평소 안정된 수비가 일품인 세종공업의 유격수 김주현이 2루 포스아웃이 아닌 1루를 선택한 것이 아쉬웠고

비록 송구가 조금 짧았지만 세종 내야진의 평상시 실력을 감안하면 첫 실점을 내준 장면은 뼈아프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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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선취점에 절로 힘이 난 쪽은 지난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대전도시공사의 감독겸 선발 윤경영의 차지였다.


특히 최고구속 141km/h의 광속구를 바탕으로 세종공업의 타선을 힘으로 누르며 이겨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는데

세종공업이 자랑하는 강력한 테이블세터인 김주현과 최홍주를 연속 삼진을 돌려세우면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고

3회까지 윤경영은 우승청부사답게 1피안타 4K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경기초반의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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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뒤질새라 세종공업야구단의 선발 박용운 역시 1회초 내준 아쉬운 실점의 부진을 씻고

120kph 중반의 고속 슬라이더로 매이닝 삼진을 추가하면서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고 있었다.


한 점의 리드를 잡은 대전도시공사와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세종공업의 힘의 균형점은

중전안타로 출루한 최홍주가 와일드피칭과 내야땅볼 두개로 짜낸 귀중한 한 점으로 인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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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스코어 1대1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의 승부는 5회부터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5회초 박용운은 김병훈과 김태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안정감있는 피칭을 거듭하고 있었던 반면

윤경영의 패스트볼이 눈에 익기 시작한 세종공업의 타자들은 하위타선에서 힘을 내면서 찬스를 만들어 냈다.


6번타자 김태형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세종공업은 8번 박용운과 9번 박흥일의 연속안타로 인해

승부를 뒤집는 역전적시타가 만들어졌지만 1번 김주현의 번트자세에 스타트를 빼앗긴 2루주자 박용운이

협살에 걸려 견제사로 아웃되면서 확실히 달아날 수 있었던 좋은 찬스를 스스로 무산시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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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대량실점의 위기를 힘겹게 막아낸 대전도시공사는 다시 힘의 균형을 맞출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6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도시공사의 4번타자 김재균이 우중간의 2루타를 친 뒤 상대의 중계플레이가 느슨한 틈에

지체없이 3루를 파고드는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단숨에 무사 3루라는 귀중한 동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믿었던 윤경영이 범타로 물러났고 윤기범과 유영진이 3루에 위치한 동점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고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경기중반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세종공업쪽으로 기우는 중요한 승부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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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혼신을 다한 전력피칭으로 체력소모가 많았던 윤경영이 6회말 수비에 나서면서

경기 후반 장기전을 염두에 둔 듯 수비진을 불러 모아 이번 이닝부터 전력피칭보다는 맞춰 잡는 전략으로

투구내용을 변경하겠다며 수비수들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주문하면서 수비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하지만 6회말 중요한 수비였던 세종공업의 선두타자 최홍주를 2루실책으로 출루시킨 대전도시공사는

상대의 헛 점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3번타자 강동호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고 휘청거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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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석점차의 역전을 허용했지만 지난대회 우승팀 대전도시공사의 7회초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8번타자 박용수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기회를 엿보자 김병훈이 우전안타로 화답했고 이번에는

2번타자 김태준이 우중간의 3루타를 기록하면서 다시 승부를 한점차까지 추격하며 선발 박용운을 강판시키고

스코어 4대3으로 턱밑까지 따라 붙으면서 3루에서 호시탐탐 동점을 노리는 박빙의 승부를 연출한다.


하지만 마운드를 넘겨 받은 세종의 마무리 강동호가 박인태와 김재균을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다시 한번 대전도시공사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만다. 잘 맞은 날카로운 두 개의 직선타가 모두

야수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속에 대전도시공사 선수들은 어느새 체력적인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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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는 마운드위에서 힘이 떨어진 기색이 역력했던 윤경영이 박용운과 박흥일에게 연속안타를 얻어맞고

투수교체 타이밍이 다가왔음을 알렸지만 팀의 투수자원의 갑작스런 부상속에 홀로 고군분투해먄 했던 윤경영이

결국 세종의 상위타선과의 승부를 이겨내지 못하고 만다. 김주현과 최홍주에게 연속 사사구를 허용하면서 내준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다시 한번 해결사 강동호의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면서 스코어가 8대3으로 크게 벌어지면서

경기중반까지 팽팽했던 준결승전의 승부의 추는 사실상 세종공업 야구단쪽으로 넘어 가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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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결승으로 가는 4강의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에도 팀사정상

끝까지 홀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135구를 던지며 완투쇼를 펼친 대전도시공사 독수리 윤경영의 불꽃 투혼과

5타점과 홀드를 기록하며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친 세종공업 강동호의 인상적인 플레이가 기억에 남는 명승부였다.


<2016. 9. 24, KBO 챌린저스 취재단 수연아빠 서준원>
 
 
[출처] 수연아빠의 야구장 출동 http://july7th73.blog.me/10185549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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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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